[굿티비] 오병이어 기적은 현재 진행중…”더 많이 나눌 것”
- 기사출처굿티비
- 등록일05/02/2022
[앵커]
밥퍼 사역으로 잘 알려진 다일공동체가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특별공연과 푸짐한 식사, 한 손 가득 선물까지 받은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함박미소가 떠나질 않았다고 합니다.
현장을 오현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역 어르신을 맞이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한끼 든든한 식사준비부터 귀가할 때 한 손 가득 쥐어드릴 선물까지. 34년 밥퍼사역으로 잘 알려진 다일공동체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한 특별한 행삽니다. 특히 이날 5월 2일을 기념해 마련한 ‘오병이어데이’는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로 오천명이 나눠먹고 12광주리가 남은 성경 속 대표적인 사건인 오병이어의 기적과 같이 밥퍼사역도 수백명을 먹일 수 있을 만큼 성장한 데 대해 감사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 최일도 대표 / 다일공동체 :
(19)88년 11월 11일 그날 청량리 역광장에서 만난 함경도 할아버지한테 제가 대접해 드린 건 설렁탕. 그분들 계속 제가 밥을 사주자니 돈이 없잖아요. 오병이어의 이 역사는 2천년 전에 시작했습니다. 그 많은 사람이 다 먹고 열두 광주리가 남았던 역사, 이제 이곳 청량리에서도 일어났잖아요. ]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가 일부 완화되면서 많은 어르신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모처럼만에 대규모로 인원을 수용해 식사를 대접할 수 있어 봉사자들도 신이 난 모습입니다.
2천년 전 예수가 보였던 오병이어의 기적을 이은 밥퍼는 이제 푸드뱅크와 냉동창고, 어르신의 쉼터를 새롭게 건축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동대문구청이 적극 나서서 밥퍼사역의 확장을 돕고 있습니다.
[ 최일도 대표 / 다일공동체 :
빠른 시일 내에 다 완공해서 여러분들이 쓸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할 겁니다.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지금 11개국, 22곳에 밥퍼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가난한 신학생 한명이 시작한 밥퍼. 한 식당에서부터 시장바닥, 굴다리를 거쳐 지금의 건물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의 행동하는 믿음이 수많은 사람들을 양식과 복음으로 살리고 있습니다.
한편, 다일공동체는 오는 7일 어버이날을 맞아 ‘밥퍼 어르신 효도잔치’ 행사를 개최합니다.
GOODTV NEWS 오현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