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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비명까지 들으며”

  • 기사출처페이스북
  • 등록일05/06/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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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피해가 가장 심하고 도움을 받기도 어려운 마을에 쌀을 전달하며 주변마을의 피해 상황을 살펴 보느라 정작 다일 의료지원 캠프는 거의 돌아보질 못했습니다.

든든한 최영미, 이재헌 두분 의사 선생님과, 박교연 간호사 자매님과 이명현 원장님과 자원봉사자들이 있기에 염려를 내려놓았습니다

숙소로 돌아 와서야 지난번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퇴치에 이어 금번 네팔 지진 구호에도 한치의 망설임 없이 지원한 의사 최영미 집사님께 의료 캠프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았습니다.

둘째날 진료를 마쳤을 뿐이었지만 감동받고 하실 이야기가 많았는지 막힘없이 술술술 이야기 했습니다.

찢어진지가 꽤 오래 되었으나 바로 처치하지 못해 벌어진 채 굳어버린 찢어진 깊은 상처를 어렵사리 소독하고 봉합하여 보냈는데 너무도 마음이 아프답니다.

다일 의료켐프까지 3시간 넘게 걸어왔다가 3시간 넘게 다시 돌아갈 그 환자를 생각하자니 마음의 비명까지 들리는 듯 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마음이 아팠던 것은 다치거나 통증이 있어서 찾아온 사람들도 물론 많았지만 큰지진과 수백여번의 여진으로 너무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고 괴롭다며 찾아오는 사람들 또한 많더라는 것입니다.

두렵고, 떨리고, 밤에 잠을 이룰 수가 없고, 집에 들어가기만 해도 지붕이 내려앉는것 같아 밖에서 지낼 수 밖에 없다는 말이 어르신들과 초등학생 어린아이의 입에서 나올때에는 정말 눈물만 흘릴 뿐 아무것도 할 수 없더라는 것입니다.

치료를 하면 할 수록 이들이 몸의 상처를 내 보이면서 동시에 마음의 아픔도 표현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합니다.

바쁘게 치료하는 도중에도 잠시라도 더 그들의 이야길 더 들어 주려고 귀를 기울였더니 끝내는 너무나도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싶어 무릎이 아파서 온 할머니의 무릎에 청진기까지 대 보기도 했다는 의사선생님 이야기에 저도 그만 울컥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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